▲ LG전자가 지난 1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LG전자)
▲ LG전자가 지난 1일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LG전자)

LG전자가 대외 전문가를 섭외해 미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엔 지난해 만든 ‘이노베이션 카운실’(Innovation Council)이 협의체로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LG전자 신기술 로드맵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문가 네트워크 형성,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도 이끌어내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5일 개편된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첫 모임을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지난해 7월 LG전자가 여러 분야의 기술 전문가들을 섭외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 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LG전자는 최근 카운실의 논의 주제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차세대 컴퓨팅을 추가했고 협의체엔 계열사도 합류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와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맞는다. 또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란 지난 1일 모임에는 MIT-IBM 왓슨AI연구소 데이비드 콕스(David Cox) 소장과 로버스트AI(Robust AI) 로드니 브룩스(Rodney Brooks) CTO,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이날 논의에선 뉴로-심볼릭AI와 초거대AI 등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방향이 논의됐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하는 인공지능을 뜻하며 뉴로-심볼릭AI는 여기에 추론 능력까지 더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이밖에도 CES 2020에서 발표한 ‘고객경험 관점의 인공지능 발전단계(Levels of AIX)’ 가운데 2단계를 넘는 기술을 구현하는 작업에 나섰다. 2단계 개인화는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아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며 발전단계는 총 4단계까지 있다.

박일평 사장은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의 인공지능 기술 로드맵 정립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운실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LG계열사 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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