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삼성전자)
▲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과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캠퍼스에서 상견례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모임은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첫 임금교섭 절차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2021년 상견례 일정 연기’라고 밝혔다. 노사가 대화를 나눴음에도 이번 모임을 상견례로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견례는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노조 측이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조 측 관계자는 “노조에선 위원장이 직접 상견례 자리에 나갔지만 사측에선 대표 위임장을 들고 온 임원만 자리에 나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쉽게 말해 동등한 자격을 가진 인물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임금 및 복지 요구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정식 교섭 요구안은 상견례를 다시 열고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업계는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직원의 연봉 1000만원 일괄인상 △직원 1명당 107만원 규모 자사주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명당 350만원 지급 △매해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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