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ADAS 전방카메라를 납품한다.(사진=LG전자)
▲ 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ADAS 전방카메라를 납품한다.(사진=LG전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LG전자의 눈’이 장착된다. 자율주행 기능으로 불리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이야기다.

LG전자는 6일 독일 완성차 기업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ADAS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ADAS는 운전자가 느끼지 못하는 위험을 자동차가 감지해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로 자율주행에서 2단계에 해당한다.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에 따르면 ADAS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장치(FCA)를 장착한 경우 사고율은 기존 대비 41% 줄어든다고 한다.

LG전자가 다임러에 납품하는 ADAS 전방카메라에는 △자동긴급제동(AEB) △차로유지보조(LKA) △차로이탈경고(LDW) △정속주행보조(ACC) △교통표지판 자동인식(TSR) △지능형 전조등 제어(IHC)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이 가운데 AEB와 LDW는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내년부터 모든 차량에 적용이 의무화된다.

LG전자는 개발단계부터 다임러와 긴밀히 협업해 만든 ADAS 전방카메라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차량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전장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

▲ LG전자 ADAS 전방카메라 작동 모습.(사진=LG전자)
▲ LG전자 ADAS 전방카메라 작동 모습.(사진=LG전자)
 
LG전자의 ADAS 개발은 2014년부터 확인된다. 벤츠와 손잡고 ADAS 시스템 개발에 나섰으며,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반도체 회사 프리스케일과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본격적으로 벤츠에 카메라를 공급하기 시작한 LG전자는 이후에도 다임러와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력 강화에 나선 모습니다. 지난 5월 ADAS 전방 카메라와 카메라 개발 프로세스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기능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 최근엔 ADAS 카메라 개발과 오토모티브 광학설계, 카메라 모듈 개발 업무를 담당할 경력사원 채용 절차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며 더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임러와 함께 10여 년간 많은 시도와 고민을 해왔다”며 “현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진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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