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3'(왼쪽)와 갤럭시 Z 플립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이하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이하 플립3)의 국내 총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플립3의 판매 비중이 70%를 넘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드3와 플립3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S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르게 국내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정식 출시 39일만의 기록이다.

두 제품 중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은 폴드3였지만 플립3가 두 제품 합계 판매량 중 70%를 차지하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3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하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 플립3와 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 기능도 갖췄다. 

7가지로 출시된 다양한 색상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플립3의 색상 중 크림과 라벤더 색상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한정 판매한 자급제 모델 중에는 핑크 색상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폴드3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512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모델의 판매 비중이 약 40%를 차지했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20%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58%로 집계됐다.

폴드3와 플립3는 사전 예약자 대상 개통 첫 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되며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 날 기록을 새로 썼다.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약 92만명이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수요로 인해 사전 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두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실용적인 정품 케이스와 함께 카페 노티드, 젝시믹스 등 MZ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약 40개의 브랜드와 함께 콜라보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리얼 예능을 표방한 '프로덕션 Z' 프로그램이 유튜브 뿐 아니라 IPTV 3사, 카카오 TV 채널 등에서 지난 8월 공개 이후 34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 Z'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10월 31일까지로 연장한다. 반납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아이폰 XS, 아이폰 XR 등 애플 스마트폰이 추가로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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