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프리카TV
▲ 사진=아프리카TV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가 모바일에서 2개의 라이브 방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라이브 방송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선보이는 아프리카TV는 게임 콘텐츠 전문 플랫폼 트위치와 함께 대표적인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꼽힌다. VOD(주문형비디오)가 주를 이루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구분된다.

아프리카TV는 지난 4일부터 모바일 앱에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2개의 라이브 방송을 동시에 시청하면서 실시간 채팅과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야구나 축구처럼 같은 시간대에 다양한 팀들의 경기가 한 번에 진행되는 경우 모바일 멀티뷰를 활용하면 2개의 경기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다.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게임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의 경우 모바일 멀티뷰를 활용하면 각 BJ의 개인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FPS(1인칭 슈팅 게임)를 즐긴다면 양 선수가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전략을 펼치는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라이브 스트리밍이 재생되고 있는 모바일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리스트가 보이는 팝업 화면으로 전환된다. 이때 리스트에서 모바일 멀티뷰로 보고 싶은 방송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옵션' 버튼을 클릭한 뒤 멀티뷰를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멀티뷰로 볼 방송을 선택하면 기존에 보고 있던 방송과 멀티뷰로 선택한 방송이 위, 아래로 나란히 배열된다. 아프리카TV는 추후 채팅에 참여하고 싶은 방송으로 화면을 전환하는 과정 없이 한번의 클릭만으로도 2개 방송 채팅을 번갈아가며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모바일 멀티뷰 기능은 월 5900원의 유료 부가서비스 '퀵뷰 플러스' 가입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퀵뷰 플러스에 가입하면 △광고 없는 라이브·VOD 재생 △월 최대 12개 애드벌룬(1200원 상당) 지급 △플레이어 타임머신 기능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프리카TV는 향후 2주간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퀵뷰 플러스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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