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XL 기반 D램. (사진=삼성전자)
▲ CXL 기반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과 반도체 사업에서 언급한 전략 중 하나인 ‘개방형 혁신’이 CXL 기반 D램 메모리에도 적용된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CXL 기반 D램 메모리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7일 CXL 메모리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SMDK)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SMDK를 통해 CXL 메모리 사용 우선순위, 사용량, 보안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SMDK는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API,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개발자들은 별도 프로그램 개발 없이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 SMDK는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API,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개발자들은 별도 프로그램 개발 없이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잠깐, 이것도 알아볼까요

• CXL 기반 D램은 데이터센터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데이터센터는 통신장비, 저장장치 등이 설치된 시설로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죠. 그간 데이터센터에선 DDR 인터페이스가 주로 사용됐는데요. DDR은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D램 용량에 한계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선 DDR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죠. 삼성전자는 이 대안으로 CXL 기반의 D램을 내놓은 겁니다.

앞서 스마트폰 사업 등에서 언급됐던 ‘개방형 혁신’이 CXL 메모리에도 적용된 모습이다. CXL 메모리가 업계 최초 개발 기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기업 등과의 협력 없이는 제때 상용화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SMDK 공개를 시작으로 메모리 부문 개방형 혁신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이 ‘2021 GSA 메모리 컨퍼런스’에서 "IT 업계에 적합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지속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개방형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GSA 콘퍼런스에서 폐막 기조연설을 맡았던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GSA 콘퍼런스에서 폐막 기조연설을 맡았던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모든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SMDK를 공개하고 주요 고객들과 SMDK를 평가·검증해 최적화한 뒤 배포할 예정이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차세대 메모리가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적기에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탈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