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올해까지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가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전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설립한 뒤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대한전선은 19일 중장기 ESG 전략 ‘그린 2030’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환경 정책 고도화 △환경 투자 강화 △환경 및 에너지 관리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주요 추진 영역으로 정하고 세부 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올해 안에 CDP 가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미 CDP에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CDP는 주요 기업과 도시 등에 탄소배출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비영리 글로벌 기후변화 프로젝트다. 현재 전 세계 7000여개 기업만 CDP에 탄소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19일 기준 CDP에 가입한 국내 기업은 224곳이다.

▲ (자료=대한전선 ESG리포트)
▲ (자료=대한전선 ESG리포트)

녹색 구매 프로세스 구축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녹색 구매 프로세스 구축은 친환경 자재 사용·원, 부자재 사용량 절감 등을 의미한다. 대한전선이 지난 7월 발표한 ESG리포트에 따르면 친환경 자재 구매 실적은 매년 상승 추세에 있다. 대한전선은 ESG리포트에서 “협력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친환경 자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전선은 호반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이사회에선 ESG 위원회 설립을 결의했다. 지난 8월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한 내부준법시스템이다.

이외에도 “ESG 관련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지난해 ESG 실적이 담긴 ESG 리포트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ESG 통합등급은 지난해 B+로 예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사회(S), 지배구조(G) 영역 등급 상승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그린 2030은 ESG 경영의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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