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유튜브·스냅챗, 미 상원 청문회 간다

발행일 2021-10-20 09:55:44
(사진=픽사베이)


최근 미국에선 18살 고등학생이 64살 장애 교사를 폭행하고 다른 학생들이 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사건이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경찰은 '선생님 때리기'(Slap a teacher)라는 틱톡 챌린지로 인한 폭행으로 추정했다.

미국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틱톡, 유튜브, 스냅챗이 미국 상원의 호출을 받았다. 19일(현지 시간) IT매체 <씨넷(Cnet)> 보도에 따르면 상원은 오는 26일 틱톡, 유튜브, 스냅챗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고 이 플랫폼들이 젊은 이용자들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리처드 블루멘탈 소위원장은 "(빅테크가)최근 온라인상에서 아이들에게 해를 끼친다는 최근의 폭로는 빅테크가 거대 담배 회사(Big Tobacco)가 겪은 것과 같은 심판의 순간을 맞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성명을 냈다.

블루멘탈 소위원장은 청문회가 아이들을 보호하고 부모들이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법안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위원회 공화당 최고위원인 마르시아 블랙번 상원의원은 "틱톡, 스냅챗, 유튜브가 모두 아이들을 유해 콘텐츠에 노출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꼬집었다.

틱톡과 유튜브는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냅의 경우 의견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스냅의 대변인은 "스냅챗 커뮤니티의 안전, 프라이버시 및 복지를 보호하기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 개최 계획은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의 공청회가 이뤄진 후 2주 만에 발표됐다. 이 공청회에서 하우겐은 "이 회사의 지도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이익을 사람보다 우선시했기 때문에 필요한 변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의 불안감과 우울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부 문건을 작성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건에 따르면 10대 소녀 중 32%가 인스타그램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심리적인 열등감 또는 질투감을 느낀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페이스북의 최고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가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주장은 매우 비논리적"이라고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키즈' 등 신제품 출시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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