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 '레인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는 모습(사진=볼보)
▲ 볼보 '레인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는 모습(사진=볼보)

스웨덴의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였던 볼보의 전기차 전환이 한창이다.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까지 포섭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 등에 따르면 볼보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와 자회사 폴스타의 전기차에 레인지 어시스턴트(Range Assistant) 앱을 도입했다. 폴스타는 볼보와 중국 지리홀딩스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레인지 어시스턴트 앱은 스마트 배터리 관리, 예비조정 타이머, 최대 배터리 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조언과 도움을 제공한다. 목적지까지 소요되는 주행거리, 실시간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제공해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앱은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주행 최적화 기능을 탑재했다. 온도 유지에 필요한 배터리 수요를 최적화해 주행거리를 확대할 수 있고, 수동으로 조절하는 수고를 아껴 편리한 승차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현재 XC40 차지(Charge) 소유자에게 배포되고 있으며 배터리 전기차(BEV) 폴스타2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 업데이트는 곧 출시될 C40 리차지 모델에는 표준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향후 업데이트에는 운전 습관과 속도에 대한 운전자 코칭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엔가젯>은 "숙련된 전기차 운전자라면 아마 이 앱은 필요 없을 것이지만 전기차가 주류로 진입함에 따라 필수적일 수 있다"며 "새로 온 전기차 오너들은 그들의 전임자들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 요령을 배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천명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전세계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 나머지 50%를 하이브리드카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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