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B]온·오프 넘나드는 AI 뮤지션 아바타…이모션웨이브의 메타버스 수익 전략

발행일 2021-10-20 16:51:43
블로터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B'를 통해 매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이슈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테크웨비나'를 개최했다. 10월 주제는 '메타버스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는 인공지능(AI) 뮤지션 아바타를 활용한 음원 작곡과 유통, 가상 콘서트 개최 및 매니지먼트 서비스 제공을 메타버스 시장 내 주요 수익화 전략으로 꼽았다.

이모션웨이브는 음악과 IT 융합에 특화된 기업이다. AI 작곡, 악기 자동연주 시스템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메타버스 접목을 위한 3D 실사 아바타 제작 기술 등을 보유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음악 플랫폼 '리마(RIMA) AI'와 뮤지션 프로듀싱 플랫폼 '에임플(AIMPLE)'을 개발했으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AI 뮤지션' 활동을 통한 수익화 방안을 제시한다.  

장순철 이모션웨이브 대표 (사진=블로터 클래스B 테크웨비나 갈무리)

장 대표는 "리마 AI는 가장 인간다운 연주, 창작 기법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이 음악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콘서트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리마 AI를 활용하면 작곡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사용자 요구사항에 맞춰 AI가 직접 음악을 만들어내며, 이를 실제 인간처럼 연주할 수 있는 악기 자동연주 시스템으로 녹음한 뒤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할 수 있다.

제작된 디지털 음원은 에임플을 통해 만들어진 사용자 아바타의 이름으로 온·오프라인에 유통된다. 아바타는 사용자와 유사하게, 혹은 아예 새로운 형태로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으며 가상공간에서 사용자 대신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악기 자동연주 시스템과의 결합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공간을 넘어 실제 현실공간에서도 콘서트를 여는 게 가능하다.

이모션웨이브의 메타버스 비즈니스 전략 (자료=이모션웨이브 제공)

이에 관해 장 대표는 "메타버스는 꼭 디지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실과의 융합도 포함된다고 본다"며 "디지털에만 머물 경우 각 세상이 폐쇄적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명한 제페토나 이프랜드도 마찬가지다.

이모션웨이브는 에임플을 통해 아티스트 계약, 음원 및 콘서트 정산, 저작권·공연·유튜브 광고 수익 분배를 자동화했다. 또 아바타, 음악 제작과 마케팅을 대행하는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 포지션에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아바타와 음원은 블록체인 기반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과 연계돼 소유권 거래가 가능하며, NFT 보유 지분에 따른 수익 분배도 가능하다.
AI 피아니스트 '한울' (자료=이모션웨이브 제공)

이모션웨이브는 현재 자체 제작한 AI 휴먼 한울(피아니스트), 로아(재즈 아티스트), 시프트66(DJ)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연결된 메타버스 세상을 실험 중이다. 한울의 경우 이미 실제 디지털 싱글로 발매돼 유통 중인 음원(Green Sprits, Sweet Serenade)이 있으며 올해 5월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오프라인 데뷔 공연을 치른 바 있다. 나아가 AI 휴먼을 이용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도 기획 중이다.

장 대표는 이날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와 기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장 큰 차이는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다"고 답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기존 플랫폼들보다 더 다양한 가상공간,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콘텐츠와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장 대표는 "이에 따라 메타버스 세계에선 디자이너나 디지털 자산 제작·활용에 능숙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교육 전망'을 묻는 질문엔 "교육도 마찬가지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공간의 다양성 측면에서 기존 오프라인 교육과 차별화 지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를 활용해야 하는 선생님, 강사들의 적극적인 활용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 교육자들이 플랫폼에 쉽게 적응하고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 시스템 마련도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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