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20% 성장한 746억달러(약 88조1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순위로는 5위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자료는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를 기반으로 한다.

인터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평가 기준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3가지는 △재무 분석(Financial Analysis) △브랜드의 지위(Role of Brand) △브랜드 강점(Brand Strength)이다.

재무 분석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29조원의 매출액과 21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9.4%, 50.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의미하는 브랜드의 역할과 강점에서는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 가전 등 신제품 출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고객 경험에 기반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AI·5G·전장·로봇 등 미래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브랜드 가치의 급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보다 브랜드가치가 높은 1~4위 기업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로 나타났다. 애플은 브랜드가치 4082억달러(약 479조7166억원)로 집계됐다. 아마존이 2492억달러(약 292조 8598억원), 마이크로소프트가 2101억달러(약 246조9095억원), 구글이 1968억달러(약 231조24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성장률도 26.3%로 삼성전자를 앞섰다.


인터브랜드는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기업으로 테슬라를 꼽았다. 브랜드가치 14위에 오른 테슬라는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100%이상의 성장률인 184% 성장률을 보였다. 브랜드가치는 326억달러(약 38조3278억원)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현대차와 기아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브랜드가치 151억달러(약 17조7470억원)로 35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60억달러(약 7조518억원)로 집계됐다. 각각 성장률은 6%, 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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