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가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 결합을 완료하고 기립한 모습.(사진=한국한공우주연구원)
▲ 누리호가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 결합을 완료하고 기립한 모습.(사진=한국한공우주연구원)

국내 이동통신(이통) 기업이 ‘누리호 발사’ 성공에 힘을 보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발사된다. 날씨·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안전 요건이 뒷받침된다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께 우주로 향한다.

SK텔레콤과 KT는 이에 맞춰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을 위해 나섰다. KT는 특히 누리호가 발사되는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통신 기술을 제공, 안정적 환경 조성에 참여했다.

실시간 통신은 발사의 기본적 요건으로 꼽힌다. KT는 나로우주센터에 발사체 임무 수행을 위한 통신회선을 제공·운용 중이다. KT의 통신회선은 누리호 발사 과정을 비롯해 비행 위치·비행 상태 데이터 수신을 담당한다.

KT는 구체적으로 △누리호 발사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용 전담 △세계 중계하기 위한 방송회선 구성 지원을 맡았다. KT는 이를 위해 △단일 전송로 구간에 대한 이원화 완료 △유사시 활용 가능한 무선 백업망 추가 개통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주요 전송시설 보안 강화 △무선망 호소통 대책 마련 △발사 3일 전부터 관련 기관과 협조를 통해 통신회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공사에 대한 중단 요청을 마쳤다.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는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발사가 ‘K-우주시대’의 신호탄으로서 앞으로 한국 우주산업 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KT는 앞으로도 통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KT 누리호 무선 백업망 구성도.(자료=KT)
▲ KT 누리호 무선 백업망 구성도.(자료=KT)

SKT는 누리호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개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에 나섰다. 또 예정일에는 메타버스 아바타 전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협업해 발사 중계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 마련된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누리호 소개 △발사 1분 전 카운트다운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 △발사 성공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하 공연은 원슈타인·이지훈·김성수·더원·신인선 등이 영상 참여한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이프랜드에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프랜드 사용자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사진=SKT)
▲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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