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Randy Rotte)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Randy Rotte) 보잉사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무인기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대한항공은 22일 미국 보잉 인시투(Insitu)와 군용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잉 자회사 인시투는 무인항공기 전문 업체다. 미 국방부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 스캔 이글(Scan Eagle)을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인시투의 무인기용 고성능 임무장비, 최적화된 무인기 시스템, 유˙무인 복합체계 등 기술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잠깐, 이것도 알아볼까요
군용 무인기는 크게 ‘전술급 정찰용’과 ‘전략급 정찰용’ 정도로 나뉩니다. 전술급은 전시에 위협물 및 표적을 감시하는 역할이고요. 전략급은 평시에 원거리 전략표적을 감시하는 역할입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군용 무인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2013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기술검증기) 시험비행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사단정찰용 무인기가 감항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양산 후 납품까지 이뤄냈다.

최근에는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을 적용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은 이륙용 로터(회전 날개)와 비행용 로터를 각각 장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군용 무인기뿐 아니라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교통관리 및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UAM(Urban Air Mobility)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UAM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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