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이하 뉴 스테이트)는 원작 '배틀그라운드'와 어떻게 다를까. 

박민규 펍지스튜디오 뉴 스테이트 총괄 PD는 뉴 스테이트만의 강점을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실사 그래픽 △PC 배틀그라운드의 액션 및 건플레이 재현 △원작의 배틀로얄 룰 계승 및 뉴 스테이트 신규 피쳐 추가 △2051년 뉴 스테이트의 새로운 세계관 구현 등으로 압축했다. 

▲ 박민규 펍지스튜디오 뉴 스테이트 개발 총괄 PD
▲ 박민규 펍지스튜디오 뉴 스테이트 개발 총괄 PD
먼저 개발진은 극한의 실사 그래픽 구현을 위해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오토 인스턴싱, 오토 익스포쳐 기능 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캐릭터 멀티 파츠메쉬 런타임 머징, 이동 로직 병렬처리, 물리연산 최적화, 조작감 및 모바일 발열 최적화 등 다양한 부분의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최고 수준 그래픽을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경험토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 스테이트는 기존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과 달리 불칸, 메탈, 오픈 GL API를 지원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최적화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는 '갤럭시S7' 이상부터 플레이 가능하며, iOS 기기의 경우 '아이폰6S'를 최소사양으로 설계했다. 

PC 수준의 리얼리틱한 액션과 건플레이도 뉴 스테이트만의 차별성이다. 개발진은 탄도학 시스템, 반동 패턴, 콜리메이팅 효과, ADS, 견착 시스템을 원작 느낌 그대로 뉴 스테이트에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PC 느낌의 건플레이를 재현하거나 난이도의 향상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펍지스튜디오 뉴 스테이트 총괄 PD는 "뉴 스테이트에서는 인풋렉을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조작감을 대폭 상승시켰다"며 "특히 뉴 스테이트의 건플레이는 배우기는 쉽지만 마스터하기에 어려운 형태를 원칙으로 디자인해 숙련도와 컨트롤에 따라 실력 격차가 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 (사진=뉴 스테이트 티저 영상 갈무리)
▲ (사진=뉴 스테이트 티저 영상 갈무리)
뉴 스테이트에서는 모바일에서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다양한 물리효과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창문, 차량 문 등의 부분 파괴나 천을 관통하는 총알과 부서지는 장애물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또 하나의 차별성은 오리지널 콘텐츠다. 뉴 스테이트는 팀원 간 협동 플레이를 강조하는 형태로 설계하는 한편 전략적 선택지를 늘릴 수 있는 구조를 새롭게 추가했다. 세계관의 변화도 뚜렷하다. 뉴 스테이트는 2015년 중앙정부 통제력이 상실된 무정부 상태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갈등을 벌이는 도시 '트로이'를 배경으로 내세웠다. 의문의 집단이 침략한 트로이가 배틀로얄 격전지가 된다는 설정이 뉴 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으로 등장한다. 뉴 스테이트의 세계관은 매달 공개되는 각 팩션 등장인물 및 스토리 미션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실제로 게임 속에 구현되는 트로이는 뉴 스테이트만의 오리지널 맵이자, 8kmX8km 규모의 대규모 오픈월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뉴 스테이트가 근 미래를 배경으로 설정한 만큼 트로이에 등장하는 차량도 '전기차'(EV)가 새롭게 등장한다. 이 전기차들은 게임 내에서 가속력이 높아 신속한 이동성을 보장하지만 '자기장' 안에서는 방전되는 약점이 있는 형태로 설정됐다.

또 뉴 스테이트에 등장하는 모든 차량은 트렁크를 이용해 물자를 보관 및 교환하도록 설계되며, 차 문을 열어 엄폐물로 활용 가능하다. 정찰이 가능한 '서치드론'과 적의 사격을 일시적으로 막아 데미지를 줄여주는 '설치형 방패'도 등장해 생존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모든 메인 웨폰(무기)에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제공돼 추가 업데이트 진행 시 총기 메타에 꾸준한 변화가 예상된다. 맵에 흩어져 있는 '드론 크레딧'을 모아 아이템을 구입하면 드론이 원하는 위치에 배송해주는 '드론 스토어' 기능도 차별점이다. 드론 크레딧은 팀원과 함께 모을 수 있어 협동 플레이가 필수적이며, 배송 경로에 적이 있다면 드론을 격추당해 내용물을 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 뉴 스테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과 드론 및 실드형 방패.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 뉴 스테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과 드론 및 실드형 방패. (사진=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뉴 스테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그린 플레어건'은 물자가 아닌 지원군을 요청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기본적으로 지원군은 이미 사망한 아군 플레이어가 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망 후 전력에서 이탈돼도 끝까지 관전 중이라면 그린 플레어건을 통해 지원군으로 재투입될 수 있다.

'리쿠르트' 시스템도 뉴 스테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요소다. 이는 팀에 빈 자리가 있을 경우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제안 받은 상대가 영입을 거절한 채 게임 내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뉴 스테이트의 리쿠르트 시스템은 기존 배틀로얄 룰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피쳐라고 개발진은 강조했다.

김대훈 펍지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배틀로얄에서 최후의 1인이 되는 플레이어는 큰 감동을 만끽하지만 다른 99명의 경우 허무하게 기다리고 있을 때가 많았다"며 "뉴 스테이트에서는 그린 플레어건과 리쿠르트를 통해 탈락의 위기가 오더라도 다시 한번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드론 스토어'와 '설치형 방패' 도입 등으로 팀 우승을 위한 협력 플레이가 한층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 스테이트의 배틀로얄 모드는 1인칭(FPP) 시점과 3인칭(TPP) 시점을 모두 제공하며, '솔로'와 '스쿼드'로 플레이 가능하다. '4대4 데스매치' 모드도 추가될 예정이다. 대칭 구조의 '스테이션' 맵에서 치열한 포지셔닝을 하며 상대팀을 섬멸하는 4대4 데스매치의 경우 다양한 무기를 체험하며 뉴 스테이트만의 색다른 게임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콘텐츠로 설계중이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를 계승한 모바일 신작 뉴 스테이트는 다음달 1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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