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스뱅크)
▲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번 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총 5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토스뱅크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보통주 4500만주, 무의결권 전환주 1500만주 등 총 6000만주를 신규 발행키로 했다. 기존 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유상증자로 조달된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주금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의 연 2%대 수시 입출금통장 등 수신영업은 기존과 같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 직후부터 일주일간(11일까지) 총 1조6995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자기자본비율 8%를 기준으로 예수부채 한도는 최대 3조원을 넘을 수 없다. 하루 약 2000~2500억원의 수신이 이뤄진다면 보름 정도면 수신도 한도가 꽉 찬다.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자본금이 5500억원까지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예수부채 한도는 7조원까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연 2%대 입출금통장 관련 영업은 무리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여신 영업은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 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대출 서비스의 신규 상품 판매를 올 연말까지 중단키로 했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던 ‘무의결권 종류주’ 1250만 주는 ‘무의결권 전환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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