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각 증권사가 취합한 카카오페이 경쟁률, 그래픽=유경아 기자)
▲ (자료=각 증권사가 취합한 카카오페이 경쟁률, 그래픽=유경아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였던 카카오페이가 25~2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을 마감했다. 두 차례 IPO 일정을 미루며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페이는 청약증거금 5조6608억원이 끌어모았으며, 경쟁률은 평균 29.6대 1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카카오페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건수는 총 182만4364건으로 집계됐다. 청약 모집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진행됐다.

이날 마감한 일반 청약 주식수 경쟁률은 증권사별로 대신증권이 19.04대 1로 가장 낮았고, 한국투자증권이 55.10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5.59대 1, 43.06대 1이었다.

100% 균등배정으로 진행돼 청약자들은 증권사별(평균)로 △대신증권 3.24주 △삼성증권 2.82주 △신한금융투자 1.66주 △한국투자증권 1.24주를 받을 전망이다. 전체 물량을 기준으로는 평균 2.33주가 균등 배정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9만원을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14대 1로 집계됐으며, 참여 기관 99.99%가 희망 공모가 최상단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일반 청약은 최소 20주가 기준이었으며, 최소 증거금은 90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일반 청약 첫 날에만 85만건에 육박, 증거금도 2조원을 넘긴 바 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경쟁률은 10.69대 1이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적정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공모가 기준 카카오페이의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이며, 상장하면 코스피 시총 30위권에 진입 가능하다. 코스피 시총 순위 37위인 삼성화재의 시총은 26일 기준 11조7253억원이며, 36위인 S-Oil은 11조8775억원 수준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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