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철 한국HPE아루바 전무가 26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HPE아루바)
▲ 강인철 한국HPE아루바 전무가 26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HPE아루바)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함께 사는) 시대를 앞두고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의 사무실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액세스 솔루션 기업 HPE아루바가 '와이파이(Wi-Fi) 6E'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더 빠른 협업과 혁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국HPE아루바는 26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와이파이 6를 도입한 고객 사례로 국내 공유 오피스(사무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를 꼽았다. 

패스트파이브는 와이파이 5를 사용해오다 올 3월 HPE아루바를 통해 와이파이 6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축했다. 와이파이 6는 다중 접속 환경에 최적화됐다. 최대 8기의 기기에 대해 동시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통신을 지원한다. 이전 표준인 와이파이 5 대비 데이터 처리량을 4배 높였으며 이론상 최대 9.6Gbps(초당 1.2GB)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2.4GHz, 5Ghz 대역 모두 와이파이 6에 기반해 빠르게 쓸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 솔루션인 '아루바 센트럴'도 도입했다. 손쉽게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문제 및 오류에 대한 발빠른 감지, 대응을 할 수 있다. 한창훈 한국HPE아루바 상무는 "패스트파이브는 아루바 솔루션을 도입해 인프라 혁신이 가능해졌다"며 "직원 업무환경에 부는 변화의 물결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환'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유치하면서다. HPE아루바는 하반기부터 이런 공유 오피스 도입 사례를 기업고객 한 곳 한 곳에 적용함으로써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HPE아루바를 총괄하고 있는 강인철 전무는 "한국HPE아루바는 2021 회계년도 종료 시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3년 연속 매출 목표 달성과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작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HPE아루바는 와이파이 6에서 나아가 차세대 기술인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내세웠다.

와이파이 6E는 와이파이 6의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에 더해 6GHz 대역을 추가로 쓸 수 있다. 6GHz 대역은 와이파이 6E 지원 장치만 사용할 수 있어 기기 간의 간섭이 줄어든다. 최대 160MHz까지 채널을 넓혀 고화질 비디오 및 가상현실(VR) 콘텐츠에 대해서도 짧은 대기 시간과 고속 연결을 제공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많은 기기들이 기존의 와이파이 주파수에서 작동된다. 국내에서는 올 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이 최초로 와이파이 6E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기업 고객 입장에선 '과잉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이에 HPE아루바는 3가지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액세스 포인트(AP) 제품인 'AP635'를 선보였다. 기존 구형 단말부터 최신 와이파이 6E 단말까지 포괄적으로 포용할 수 있다. 아루바의 특화 기술인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을 통해 5Ghz 대역과 6Ghz 대역을 동시에 최적의 성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는 와이파이 6E 기술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탁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에지 투 클라우드(Edge-to-Cloud, 장치부터 클라우드까지 연결)' 플랫폼 전략의 연속선상이다. HPE아루바는 '아루바OS-CX'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클라우드를 전제로 설계된) 스위치 운영체제도 발표했다. IT관리자가 각기 다른 운영체제와 모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을 고민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이 통일된 운영체제 하에서 운영 환경을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한다.

강 전무는 "아루바는 클라우드 퍼스트 사업 모델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아루바 센트럴의 개선과 가치 향상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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