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정보통신이 10월 16~20일 순천에서 열린 '2021 NEXPO in 순천'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셔틀 버스. (사진=롯데정보통신)
▲ 롯데정보통신이 10월 16~20일 순천에서 열린 '2021 NEXPO in 순천'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셔틀 버스. (사진=롯데정보통신)

롯데 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자율주행에 이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하며 모빌리티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롯데정보통신은 모빌리티를 회사의 미래 사업 중 하나로 보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28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공시를 통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 판매업 및 설치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앙제어 주식회사의 주식 20만1460주를 690억5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주식 양수로 중앙제어 주식회사의 지분 71.14%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된다. 주식 양수 예정 일자는 오는 2022년 1월10일이다. 회사는 이번 주식 양수의 목적에 대해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을 통한 모빌리티 사업역량 강화"라고 설명했다.

중앙제어 주식회사는 국내 전기차 제조 시장에서 선두권에 있는 업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회사와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회사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기에 앞서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지난 8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중앙제어 주식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와 별도로 환경부의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 프로젝트인 'K-EV100'에 참여한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운영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전기 택시 및 버스 등 교통 전반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셔틀도 이미 롯데정보통신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6월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회사는 5년의 임시운행허가 기간을 활용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세종시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셔틀 시험 및 연구,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차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순천에서 개최된 '2021 NEXPO in 순천'에서는 행사장 내에서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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