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 사옥 전경.(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제약·바이오 분야의 유니콘 기업을 찾는다. 가능성 있는 사업에 최대 2억원을 지원, 기업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노베어 창업스쿨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2월15일까지 응모를 받는 이번 공모전은 대웅제약이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홍릉강소특구·경남김해강소특구가 협력한다. 공동 액셀러레이터(신생 기업의 활성화를 돕기 위한 지원 단체)로는 데일리파트너스·스파크랩·이그나이트·젠엑시스·경남벤처투자·경남벤처파트너스·히스토리벤처투자가 함께한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은 독자적 운영이 가능하다. 공모전 지원을 받았다고 해서 특정 기업에 인수되지 않는다. 대웅제약은 다만 이번 지원을 통해 발족하는 기업과 자사 사업 간 시너지를 낼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평가과정이나 추후 상황을 보고 사업에 대한 미래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에 맞는 제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의 모집 대상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자가면역·섬유증질환 합성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 및 플랫폼 기술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 접근법) 신약 △약물 전달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 △줄기세포 플랫폼 등 총 6개 분야다. 이에 해당하는 기술·역량을 보유한 연구자 또는 기업가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다만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으로 다른 기업·기관으로부터 이미 지원을 받는 연구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진 연구자·기업가를 선발하고, 사업화 노하우를 전수해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또 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창업 초기에 드는 비용도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서류심사와 비대면 1차 평가,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2022년 1월 최종 선정 대상자를 발표한다. 선정된 개인 혹은 법인은 2022년 2월 이후 계약을 맺고 대웅제약 본사 및 연구소에 입주해 1년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분야는 총 3가지다. △대웅제약의 창업 지원을 통해 1년 내 법인 설립을 목표하는 ‘예비창업 패키지’(최대 1억5000만원 지원) △R&D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만을 희망하면 ‘씨앗 패키지’(최대 1억원 지원)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에 시드투자를 지원하는 ‘초기투자 패키지’(2억원 내외 투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유망한 기술을 가졌지만 벤처 설립이나 단독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번뜩이는 사업모델을 갖췄으나 초기자금이 부족했던 기업가들 모두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대웅제약의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바란다”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경영방침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웅제약 이노베어 창업스쿨 공모전 포스터.(사진=대웅제약)
▲ 대웅제약 이노베어 창업스쿨 공모전 포스터.(사진=대웅제약)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