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에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차량 충돌 여부를 감지해 자동으로 911에 전화를 거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신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기능을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이 아이폰에 장착된다면 애플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카플레이'의 아이언하트 프로젝트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아이언하트는 카플레이에 차량의 물리적인 시스템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다. GM이 온스타로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원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을 애플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기능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차량의 충돌을 감지할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그간 각종 사고 감지 기능을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 탑재했다. 회사는 수년간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며 분석했지만 이 기능들이 항상 사용자가 의도한대로 작동하지는 않았다. WSJ의 보도를 인용보도한 IT 매체 <더버지>는 최근 길에서 넘어졌을때에도 애플워치 시리즈7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자동차 충돌 감지 기능을 갖춘 앱이 나와있다. 구글의 픽셀폰 '퍼스널 세이프티 앱'에는 이미 제너럴모터스(GM)의 온스타, 스바루의 스타링크,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유커넥트 등 자동차 제조사들의 커넥티드 플랫폼과 같이 차량 충돌을 감지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이 탑재돼있다.

<더버지>는 "오늘날 도로 위의 많은 자동차들은 어떠한 연결 기능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아이폰에서도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받는 것은 더 많은 운전자들이 사고 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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