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우측부터)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 염희정 UL코리아 전무. (사진=LG이노텍)
▲ (사진 우측부터)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 염희정 UL코리아 전무.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광주, 평택 등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SG 경영을 가속화해 환경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2일 소재·부품 업계 최초로 구미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기업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한 결과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한 비율이 100%면 플래티넘, 95~99%는 골드, 90~84%는 실버 등급을 받는다.

구미 사업장에서 연간 재활용되는 폐기물양은 2만2000톤에 달한다. LG이노텍은 “폐기물 재활용으로 연간 970톤(tCO2eq, 이산화탄소 환산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15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국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를 목표로 삼았다. 업계는 지표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LG이노텍이 지난 7월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2만4792톤이다. LG이노텍은 이중 2만2047톤을 재활용했다.

▲ (자료=LG이노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자료=LG이노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이노텍은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유리, 폐합성수지 등을 시멘트나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폐수 슬러지(폐수처리 및 정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와 폐기 제품에 포함된 금, 구리 등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원자재를 최소화하고 있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지속가능기업을 위해 환경영향 제로화를 목표로 그린경영에 주력해왔다”며 “탄소중립 선언, RE100 가입 등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ESG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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