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리비안 홈페이지
▲ 사진=리비안 홈페이지

IPO(기업공개)를 앞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이하 리비안)가 목표 기업 가치를 546억 달러(약 64조원)로 책정했다.

1일(현지시간) <씨엔비씨(CNBC)>의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은 수정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IPO에서 최대 546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회사는 1억3500만주를 57~62달러에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2025만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옵션을 행사한다면 리비안은 IPO를 통해 약 96억 달러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회사가 상장되기 전 투자자들의 실제 수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난달 제출된 리비안의 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나스닥에 'RIVN'이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리비안에 따르면 아마존과 T. Rowe Price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IPO 당시 총 50억 달러의 주식을 사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회사는 소매 투자자들이 온라인 중개 플랫폼을 통해 IPO 주식의 일부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이 같은 가치평가가 이뤄지면 피스커·로드스타운 모터스·루시드 등 최근 미국에서 공개된 신생 전기자동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될 전망이다. 이는 리비안의 투자자인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와 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틸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대기업보다 리비안의 가치가 약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비안은 아마존을 위해 상업용 라스트 마일 배달용 밴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 밴을 2022년까지 1만대, 2030년까지 10만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인 R1T로 테슬라, GM, 포드 등을 제치고 시장에 출시해 초반 호평을 받았다. 회사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10월말 현재 156대의 R1T를 납품했으며 연말까지 1000대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아마존은 지난주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리비안의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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