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톰 행크스가 미국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우주여행 과정을 흉내 내고 있다.(사진=지미 키멜 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 배우 톰 행크스가 미국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우주여행 과정을 흉내 내고 있다.(사진=지미 키멜 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배우 톰 행크스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의 우주여행 제안을 거절했다. 행크스는 약 10분에 불과한 우주여행 가격이 2800만 달러(약 330억원)인 점을 이유로 들었다.

3일(현지시간) <씨넷> 등 IT외신은 행크스가 미국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행크스는 1995년 영화 <아폴로13>에서 우주비행사 짐 러블 역을 맡았다.

행크스는 지난달 블루오리진 우주여행에 참여한 90세 배우 윌리엄 샤트너보다 먼저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블루오리진은 재사용 1단 로켓 ‘뉴 셰퍼드’를 통해 올 7월과 10월 두 차례 우주관광을 진행했다. 첫 비행엔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두 번째 비행엔 샤트너가 탑승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샤트너는 미국 인기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제임스 커크 선장을 연기했던 배우다.

행크스는 이에 대해 “비싼 돈을 내지 않아도 우주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며 의자에 등을 기대고 몸을 흔들었다. 우주선의 이륙 과정과 무중력 체험을 흉내 내며 가격에 비해 우주여행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을 꼬집었다.

블루오리진은 우주여행 섭외 순서 등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창을 통해 본 지구.(사진=블루오리진)
▲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창을 통해 본 지구.(사진=블루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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