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스페이스X의 크루-3 임무 수행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스페이스X는 공식 트위터 등의 채널을 통해 크루-3 우주선 발사를 오는 10일 밤 9시 3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 3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당초 NAS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제작한 신형 크루 드래곤 우주선인 '인듀런스(Indurance)호'를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문제 등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일로 잡았던 발사 계획도 승무원의 개인 건강 문제를 들어 3일 후로 미뤄졌다. 

지난 6일 나사 측 선장 '라자 샤리', 임무 전문가 '카일라 배런', 임무 조종자 '토마스 마시번', 유럽우주기구(ESA) 임무 전문가 '마티아스 마우러' 등 4명의 우주인이 인듀런스호에 탑승할 계획이었지만 또 한 번 기상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연기된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경우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 이륙해 오는 11일 오후 7시 10분쯤(현지시간) ISS와 도킹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S에 파견되는 4명의 우주인들은 내년 4월까지 머무르며 인류 미래와 관련된 재료공학, 식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인듀런스호가 발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다섯 번째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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