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수요가 늘면서 LCD TV 패널 단가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55인치 LCD TV 패널 평균 판매가격은 10개월 만에 25.8% 하락했다. LCD TV 패널 중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양산을 시작으로 변화에 적응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옴디아 자료를 인용해 LCD TV 패널 평균 판매가격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55인치 LCD TV 패널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82달러(약 21만5200원)에서 11월 135달러(약 15만960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대형(TV)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LCD 중심이다. LCD 패널 단가 하락은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직격탄이 된다. 일찌감치 OLED TV 패널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LG디스플레이와는 상황이 다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다소 확대됐다”며 “LCD 가격 하락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재편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고 QD 디스플레이를 통한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대안으로 제시한 ‘QD디스플레이’ 성공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평가한다. QD디스플레이는 파란색 OLED 위에 퀀텀닷(QD) 컬러필터를 얹은 패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현율, 시야각, 휘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 중 QD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율이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수율에 따라 QD라인 추가 투자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QD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가 예측한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생산능력은 8.5세대 원판 투입 기준 월 3만장에 불과하다. 65인치 TV 기준 약 100만대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OLED TV 시장에 진출한 LG전자의 올해 연간 OLED TV 예상 판매량은 40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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