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포티파이)
▲ (사진=스포티파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오디오북 회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스포티파이가 디지털 오디오북 서비스 및 유통회사인 '파인드어웨이(Findaway)'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규제 검토와 승인에 따라 인수는 올 4분기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그간 음악 외 팟캐스트 사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선 또 다른 형태의 오디오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04년 설립된 파인드어웨이는 전 세계 더 많은 청취자들에게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애플, 구글, 스크립드(Scribd), 오더블(Audible), 라쿠텐 코보(Rakuten Kobo), 스토리텔(Storytel) 등과 같은 전 세계 리셀러 파트너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을 연결하는 대형 오디오북 유통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 저자와 전문 내레이터를 연결하고 출판사가 오디오북을 생산하고, 청취자에게 다양한 오디오 카탈로그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파인드어웨이의 150여명으로 구성된 팀 전체를 영입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그간 이용자들이 오디오북 접근을 위해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을 해왔는데,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스포티파이는 월간활성사용자(MAU) 3억8100만명에게 오디오북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디오북 산업 성장 잠재력이 이번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오디오북 산업은 지난해 33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서 2027년 150억달러(약 17조7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팟캐스트 부문 역시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가져갈 것임을 밝혔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이용자들이 원하고 이미 즐기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 유형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스포티파이 플랫폼에 내에서 그것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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