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주가 그리는 청사진…“인류의 첫 번째 집을 우주에”

발행일 2021-11-15 09:55:55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그리는 미래 우주 거주 시설의 상상도.(사진=블루 오리진 홈페이지 갈무리)

우주에서 태어난 인류가 지구로 여행을 떠나는 미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그리는 우주 산업의 청사진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우주 탐사 정책 포럼 ‘이그나티우스(Ignatius)’에 참석해 “수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이 우주에서 태어나 우리가 지금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가듯 지구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엔 인류 생활 근거지가 우주로 바뀌게 돼 지구로 휴양을 떠나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조스는 또 “인류의 첫 번째 집은 우주가 될 것”이라며 ‘우주 섬’과 같은 형태의 정거장이 건설되리라고 강조했다. 베이조스 ‘지구를 오염 산업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우주 식민지 건설’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창립한 바 있다.

베이조스가 구상하는 우주 식민지는 제러드 오닐 프린스턴대 물리학 교수가 1974년에 구상한 원통형 우주 거주 시설 ‘오닐 실린더’의 개념을 차용한 형태다. 블루 오리진을 통해 ‘오닐 우주 식민지’와 같은 형태의 시설을 구축하겠단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같은 시설을 통해 1조명의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베이조스는 과거 우주 식민지의 환경을 하와이 날씨에 비유하며 “사람들은 비도 오지 않고 지진도 없는 우주 시설에서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조스는 이번 포럼에선 우주 산업에서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화성 이주’ 계획보다 자신의 우주 인공 도시 건설이 더 현실성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의 식민지화·인류의 우주 진출’ 등을 이루기 위해 2002년 창립한 기업이다. 베이조스는 “화성을 테라포밍(행성을 개조해 인간의 생존이 가능할 수 있게끔 지구화하는 과정)하기도 어렵지만, 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지구 수용 인구에 2배 정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조스는 지적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선 “많은 별과 은하계가 있다”며 “우주에서 인류만이 유일한 지적생명체일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지난 7월 블루 오리진의 발사체를 통해 ‘우주 여행’을 마치고 온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블루 오리진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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