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는 9900원인데…1만7000원으로 요금 올린 넷플릭스, 왜?

발행일 2021-11-18 12:07:06
넷플릭스의 인상된 요금제 내용.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요금을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넷플릭스는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등 3개의 요금제 중 스탠다드의 월 요금을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은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1500원, 2500원 인상했다. 월 9500원의 베이식의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새로운 요금체계는 신규 가입 회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 회원들도 구독을 유지하려면 다가오는 새로운 결제 시점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결제를 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요금을 인상한 것은 2016년 국내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7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한해 5500억원을 추가로 쏟아부을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415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보다 올해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돈이 더 많은 셈이다. 이러한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다른 OTT와의 콘텐츠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콘텐츠 제작사(CP)의 콘텐츠를 사오는 라이선스 카탈로그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넷플릭스는 대부분의 매출을 일반 소비자의 구독료로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관련 상품(굿즈)을 판매하는 숍을 운영 중이지만 관련 매출 규모는 크지 않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굿즈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올해 3분기말 기준 2억1400만명 한국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80만명이다.

회사는 한국에서 요금을 인상하지만 앞서 요금을 올린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요금이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1만3500원인 스탠다드 요금제는 미국에서는 13.99 달러(약 1만6494원), 일본은 1490 엔(약 1만5417원)이다. 이번에 1만70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된 프리미엄 요금제는 미국은 17.99 달러(약 2만1210원), 일본은 1980 엔(약 2만488원)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며 오징어 게임, 지옥과 같이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하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했다"며 "회원분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2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의 OTT '디즈니 플러스(+)'는 월 9900원(연간 9만9000원)의 단일 요금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요금제에 따라 동시 접속 가능자 수, 콘텐츠 저장 기기 수, 화질 등이 다른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 플러스는 단일 요금제인만큼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 프로필은 7개까지 만들 수 있으며 동시 접속은 4명까지 가능하다. 노트북·TV·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모두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으며 10개 기기까지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화질은 UHD를 지원하는 콘텐츠와 재생 가능한 기기가 있다면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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