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콘셉트 EV9.(사진=기아)
▲ 더 콘셉트 EV9.(사진=기아)

기아가 17일(현지시간) 첫 대형 전동화 SUV '더 기아 콘셉트 EV9'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가 추구할 SUV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EV9는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공개됐다.

콘셉트 EV9(이하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이다. 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담아 이번 콘셉트 차량을 제작했다.

콘셉트 EV9은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한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행 및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세가지 실내 모드를 탑재했다. △액티브 시트 모드는 차량의 1~3열이 전방을 향함 △포즈 모드는 2열 시트를 접어 탁자 처럼 활용할 수 있음 △엔조이 모드는 3열을 180도 돌려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릴랙싱하는 방식 등 3가지이다.

▲ 더 콘셉트 EV9 실내(사진=기아)
▲ 더 콘셉트 EV9 실내(사진=기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를 활용한 점도 콘셉트 EV9의 특징이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 전폭 2055㎜, 전고 1790㎜, 축거 3100㎜ 등이다.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고속 충전시 20~30분 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콘셉트 EV9은 간결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측면부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은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는 평이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 공간이 결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1 LA 오토쇼에서 △콘셉트 EV9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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