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차)
▲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각) '2021 LA 오토쇼(2021 Los Angeles Auto Show, 이하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공개했다.

세븐은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로 대형 SUV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세븐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세븐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23인치 휠에 내장된 액티브 에어 플랩(AAF, Active Air Flap)은 주행 상황에 맞게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주행거리 연장에 도움을 준다. 외관 컬러는 오로라에서 영감을 얻은 녹색 계열의 어스 이오노스피어(Earth’s Ionosphere)로, 민들레 꽃과 청색의 천연 염료인 인디고를 조합해 만들었다.

세븐의 실내는 거주성을 향상시켜 탑승객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차량 내부 모습을 연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세븐 실내. 도어에 기둥이 없는 게 특징이다.(사진=현대차)
▲ 세븐 실내. 도어에 기둥이 없는 게 특징이다.(사진=현대차)

차량 탑승부터 세븐은 운전석 쪽에 하나의 도어, 조수석 쪽에 기둥이 없는 코치 도어를 적용했다. 비대칭적인 도어 배치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 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차량 루프에 설치된 77인치 비전루프 디스플레이는 멀티스크린을 통해 탑승자 개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줌으로써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현대차는 세븐에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효율을 높였다. 세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외에도 △아이오닉 5 △싼타페 HEV/PHEV △코나/엘란트라 N △펠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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