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플레이하며 돈을 버는 '플레이 투 언'(P2E)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한다.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만큼 신작에 발전된 P2E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사업 비전 및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사업 비전 및 계획을 말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스타 2021 현장에서 사업 비전 및 계획을 말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 '미르M'에 한층 고도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가 해외에서 흥행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술 부분이)100점 만점은 아니기에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속작들은 관련 노하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며, 미르M의 경우 고도화된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지난 3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위믹스 및 미르4의 주요 수치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 1월 론칭 당시 1명이었던 위믹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9월 들어 2만8102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버전 미르4가 출시된 8월 26일 이후 위믹스 사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위믹스의 월 거래금액도 7달러(약 8271원)에서 2905만5135달러(약 343억2574만원)까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르4의 MAU는 8월 59만7000명에서 한 달만에 204만명 수준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최고동시접속자 수(PCU)도 11만8000명에서 37만명까지 성장했다. 월별 매출의 경우 10억원에서 115억원까지 확대됐다. 

내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는 목표도 순항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조이시티, 슈퍼캣, 달콤소프트, NHN, 액션스퀘어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장현국 대표는 "내년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할 것이란 목표로 서비스 하면 노하우가 쌓여 오픈플랫폼으로 갈 수 있다"며 "(게임사와의)계약 속도, 모바일·위믹스·게임 개발팀의 협업 상황을 볼 때 관련 계획의 실행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행성 규제로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막힌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현국 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게임 내 경제 속 재화가 밖으로 나오면 사행으로 규정한다"며 "(한국에서 블록체인 게임이 서비스 되려면) 사실상 사행성 규제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데, 사행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지 사회적 합의 등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글로벌 유저들이 위믹스 코인을 보다 쉽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상위 50대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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