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 (자료=컨슈머리포트)
▲ 2021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 (자료=컨슈머리포트)

2021년 상반기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테슬라가 정작 신뢰도 면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8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렉서스가 1위, 테슬라는 2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이 평균 신뢰도 62점(100점 만점)으로 선방했다. 유럽이 뒤를 이었지만 평균 44점으로 격차가 크다. 신뢰도 1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렉서스, 마쓰다, 토요타, 인피니티, 뷰익이 차지했다. 10위까지는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현대는 11위로 크라이슬러(12위), 포르쉐(13위) 아우디(15위) 등을 앞섰다. 기아는 19위다.

신뢰도 최하위의 불명예는 지프, 테슬라, 링컨이 안았다. 잭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시험 테스트 책임자는 테슬라에 대해 "모델3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델의 점수는 평균 이하"라고 언급하며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단순하지만 제조사들이 불필요한 첨단 기술을 너무 많이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신뢰도 조사에서도 26개 브랜드 중 25위로 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 측면에선 신뢰도 평가와 상반된 결과를 보인다. 지난 8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39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2.2%로 전기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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