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발사 시험 중인 스타십 시제품 (사진=스페이스X)
▲ 정지발사 시험 중인 스타십 시제품 (사진=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스타십'이 내년 1월 첫 번째 지구 궤도비행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미 국립과학원 발표에서 "올해 12월 여러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스타십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지만 이를 통해 (기술적으로)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약 12번의 추가 발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다목적 초대형 우주 발사체다. 달과 화성을 포함한 행성 간 탐사 계획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부스터 '슈퍼헤비'를 포함하면 총 높이는 약 120m로 역대 우주선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NASA의 새턴V, 110m) 탑승 가능한 인원도 약 80명에서 120명으로 우주 여객선에 가깝다.

스타십은 SN20이라는 시제품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장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연내에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발사 승인이 떨어지면 예정대로 1월 중 첫 지구궤도 시험 발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2023년에는 화물 운송이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13일 스타십 발사에 필요한 랩터엔진 6개를 동시에 가동하는 정지발사 시험에 성공하며 유인 우주선 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