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나은행)
▲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하나금융티아이는 각각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금융 서비스와 금융 데이터 분석 AI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AI 기술력을 적용한 '하이로보 적립투자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스마트폰뱅킹 앱 하나원큐 내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Fun#, Fund Shop)'에 적용됐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자문 전문가'(Advisor)를 더한 합성어다. AI 기술을 활용한 수익 알고리즘이 주가지수나 펀드, 경제성장률 등 사용 가능한 모든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투자자의 성향에 맞춘 자산 배분과 상품 설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하이로보'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알고리즘을 탑재했으며, 고객의 투자 프로파일 분석으로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성과분석 및 주기적인 교체매매를 통해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날 리뉴얼 오픈한 '펀샵'에는 '하이로보 적립투자 서비스' 외 목적기반투자(GBI, Goal Based Invest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버킷리스트 투자서비스' 등 상품가입 및 투자와 관련한 핵심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외에도 펀드신호등, 포트폴리오 진단 등 사후관리 기능을 대폭 키워 디지털 자산관리의 영역으로 확장됐다.

하나은행은 스마트한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MZ세대는 물론 시니어 세대까지 포용한 전 연령 맞춤 디지털 펀드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7일 출시한 하나금융의 자체개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원큐 온 샘플'은 하나금융티아이가 개발을 주도하고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AI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구축했다. 

이 기술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 신용대출의 신용평가모델에 먼저 적용됐다. 하나금융은 향후 그룹 내 관계사의 로보어드바이져, AI 광학문자인식(OCR), AI 챗봇 등을 비롯한 금융 전 분야에 AI 기술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내 △표준화 된 데이터 분석 환경 통합관리 △금융 최적화 AI 기술 역량 내재화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나은향은 AI역량을 활용한 미래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전자결제 사업자 KG이니시스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제공 및 공동투자를 위한 협약을 맺고 결제대행(PG) 솔루션과 금융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KG이니시스의 PG 솔루션과 하나은행의 금융서비스 공동개발 △글로벌 사업 전략 공동 수립 및 운영 △하나원큐 애자일랩의 스타트업 투자 및 개발·육성 △KG이니시스의 가맹점 대상 금융·비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각 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위한 플랫폼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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