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펄어비스가 차세대 엔진 만든 이유는

발행일 2021-11-21 17:47:57
'도깨비'(DokeV), '붉은 사막', '플랜8'은 차세대 신형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언리얼엔진'이나 '유니티' 엔진 대신 자체적으로 신형 엔진을 개발해 '차세대'라는 차별성을 내세웠다. 고광현 펄어비스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에 방문해 차세대 신형 엔진에 대한 개발 이유 및 적용 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고광현 프로그래머는 지스타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엔진 개발 포스트모템'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고광현 펄어비스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가 지스타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펄어비스는 왜 차세대 신형 엔진이 필요했을까. 앞서 전작 검은사막도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펄어비스는 차세대 신형 엔진을 통한 게임들의 그래픽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한국적 색채와 오픈월드를 강조한 '도깨비'는 지난 8월 말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1'의 개막 행사인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소개 영상이 발표되면서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펄어비스의 도깨비는 차세대 신형 엔진 기반의 사실적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람에 휘날리거나 빛 반사까지 실제에 가까운 그래픽이 강점이다. 구름, 그림자, 일몰같은 자연적 배경이 한층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이 2018년부터 기획한 차세대 신형 엔진의 방향성은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한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표현하기 위한 원경 표현력을 강화하는 한편 가깝게 보이는 배경이나 그래픽의 디테일도 주요한 부분이다.

근거리 표현에서 실시간 설정을 적용한 사례. (사진=펄어비스)
다만 펄어비스는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고광현 프로그래머는 신형 엔진의 경우 사실적인 그래픽과 자동화 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 두루 쓰이면서 멀티 플랫폼에서도 구동될 수 있는 '활용성'까지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차세대 신형 엔진의 첫 번째 주안점은 '라이팅'(Lighting)이다. 랜더링의 핵심 요소인 라이팅은 사소한 표현부터 사실적 화면 출력에 가장 필요한 요소다. 라이팅도 사전처리 없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경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사실적 표현을 위한 면적광을 사용하는 한편 섀도우 맵으로 직접적인 그림자가 나올 수 없기에 레이마칭이나 레이트레이싱을 이용해 그림자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들여다 볼 점은 '대기'(Atmosphere)처리다. 차세대 신형 엔진에는 구름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프레임 분산과 업스케일링 개선이 추가 적용됐다. 근거리는 '프록셀'이라 불리는 절개 정렬 복셀이 사용됐다. 구름 밀도, 안개, 행성, 대기 상태, 공기 밀도 등을 원거리 레이마칭을 수행하고 산란 공식을 이용해 적분하면 대기원근법부터 구름, 높이 안개, 빛 줄기 등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개별 처리해 혼합하면 나올 수 있는 어색함을 해소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대기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이 외에도 기하학과 물리 요소를 활용한 차세대 신형 엔진 시스템 소개가 이어졌다. 고광현 프로그래머는 "차세대 엔젠에서 개발한 일부 기능을 소개했지만 이는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최적화가 중요한 데 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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