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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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트위터가 이른바 ‘라이브 쇼핑’에도 진출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트위터가 라이브 쇼핑 기능 실험에 나섰다”고 전했다.

첫 번째 실시간 방송은 오는 28일 월마트의 ‘사이버 딜(Cyber Deals)’ 행사다. 이 행사는 트위터를 비롯해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트위터는 이날 라이브 쇼핑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가전·의류 등을 구매하고 관련 트윗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월마트 최고마케팅책임자인 윌리엄 화이트(William White)는 “트위터는 월마트의 비즈니스와 고객에게 계속해서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위터는 올해 이커머스 진출에 대한 포부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네드 시걸(Ned Segal)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는 JP모건 컨퍼런스에 참석해 ″트위터에서 클릭하고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 전자상거래는 우리에게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라이벌인 페이스북·틱톡이 이커머스 부문에 투자했고, 트위터도 더 많은 온라인 쇼핑 기능을 도입하려 한다”면서 “국경을 초월한 거래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커머스는 트위터의 장기 전략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지난 7월 쇼핑 기능인 ‘숍 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업용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들이 트위터 프로필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해, 이용자들이 트위터 안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 버지>는 “트위터는 월마트 라이브 쇼핑을 ‘테스트’로 규정하고 앞으로 어떤 형태를 취할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반 트위터 이용자가 아닌 ‘브랜드’만 라이브 쇼핑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셜커머스(SNS를 통한 이커머스)’도 빠르게 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작년 SNS 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8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2023년 소셜커머스 시장은 1억명 이상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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