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G이노텍)
▲ (사진=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부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LG이노텍 매출을 결정하는 핵심 사업부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춤했으나 지난 3분기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LG이노텍은 25일 이사회를 거쳐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7명 등 총 9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문혁수 부사장이다.

▲ (자료=LG이노텍)
▲ (자료=LG이노텍)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 반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그간 인사 때마다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566억원을 냈다.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1분기 2조2593억원, 2분기에는 1조5541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9098억원에 달한다.

LG이노텍은 문 부사장 승진 이유를 두고 “카메라 모듈 및 3D센싱 모듈 사업의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하고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 추이. (자료=LG이노텍 IR자료)
▲ 광학솔루션 사업부 실적 추이. (자료=LG이노텍 IR자료)

문 부사장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최근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부 추가 투자를 예고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초 LG이노텍은 지난 2월 광학솔루션 사업부 설비 투자 금액으로 5478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정정 공시를 내고 올해 835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문 부사장 외에도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인사총괄 상무를 CHO(Chief Human Officer)로 발령하고, 전무로 승진시켰다.

LG이노텍은 이번 인사를 총평하며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바탕으로 탁월한 사업성과와 함께 향후 미래 사업을 이끌어 갈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