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가 벨기에 지역 서비스를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테크크런치> 등 테크매체들에 따르면 우버가 벨기에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이르면 26일부터 현지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 날 벨기에 법원은 우버에 이어 우버팝도 불법 서비스로 간주해 서비스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판결은 지난 2015년 벨기에 법원이 내린 우버팝 관련 판결에 대한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당시 벨기에 법원은 우버팝 운전기사에 대해 택시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실제로 2014년부터 벨기에가 우버를 불법으로 규정되면서, 대체 서비스인 '우버팝'을 이용하는 운전기사들이 증가했다. 

벨기에 브뤼셀시는 우버팝을 비롯한 우버 사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우버 웹사이트 차단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이런 움직임이 수 년째 이어지면서 지난 9월에는 유럽 최초로 벨기에 브뤼셀시에서 우버 서비스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우버는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벨기에 법원의 판결을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 슬리츠 우버 벨기에 지사장은 "이번 판결은 벨기에 정부가 스마트폰 도입 이전 시대에 재정된 낡은 규정을 따른 것"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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