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 직원들이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 SK온 직원들이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다.

최근 프리 IPO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SK온이 배터리 인프라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배터리 생산과 판매 뿐 아니라 사용자의 서비스까지 챙겨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SK온은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전기차 충전 어플리케이션 ‘EV Infra’ 운영사 소프트베리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SK온의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BaaS는 생산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렌탈,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명이 끝난 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할 수 있는 등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SK온은 지난 1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업체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 지분 13.3%를 취득하기도 했다. 

SK온은 배터리 전반 사업 확장을 위해 프리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 IPO는 상장 전 지분 매각으로 미리 투자에 사용할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활용된다. 

프리 IPO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하는 SK온의 기업가치 10% 수준이다. 

SK온은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생산능력은 40 GWh 수준으로 10년 안에 10배 이상 생산능력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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