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한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사진=카카오)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김범수 의장과 한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로 알려져 있다.(사진=카카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가 ‘카카오 시즌2’를 이끌 수장으로 낙점됐다. 30일 카카오는 남궁훈 대표를 오는 12월1일부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카겜 키운 남궁훈, 카카오 ‘미래 먹거리’ 찾는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의 미래전략추진실로,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현재 김범수 의장이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제2의 카카오톡’을 발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 김범수 의장과 함께 센터장을 맡아 카카오와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먹거리 발굴을 총괄하게 된다.

남궁훈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장과 한국게임 총괄 등을 역임했다. 이후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는 고전하던 게임 사업을 심폐소생하기 위해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해 카카오게임즈를 탄생시켰고,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아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작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이끌었다.

업계에선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게임즈에서 추진해오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혁신사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남궁훈 각자대표는 이달 주주서한을 통해 글로벌을 목표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포츠·메타버스·NFT 등 사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게임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발굴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카카오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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