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포스코1%나눔재단)
▲ (사진=포스코1%나눔재단)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상이(傷痍)를 입은 국가유공자 32명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포스코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체결한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첨단 보조기구를 받은 32명의 국가유공자는 지난 4월부터 서류심사와 인터뷰, 적격성 검사 및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올해는 첨단 보조기구 지원 품목을 확대해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구,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을 지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재 국가대표 조정선수로 활약 중인 예비역 중사 하재헌씨도 참석했다. 하씨는 2015년 북한이 설치한 목함 지뢰에 의해 두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씨는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훈련에 더욱 매진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각 보조기구를 받은 박기영씨는 "얼굴인식과 글자인식 기능 덕분에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인지할 수 있게 됐고 책도 읽을 수 있게 됐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군 생활 중 포도막염을 앓았으나 치료시기를 놓쳐 시각을 잃었고 현재는 컴퓨터 강사로 일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은 팔, 다리를 잃은 국가유공자들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 없이 사회 참여가 가능하도록 돕기 위해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가보훈처와 함께 3년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26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포스코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등 국가보훈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며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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