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우친배달자. (사진=GS리테일)
▲ GS리테일 우리동네딜리버리 우친배달자. (사진=GS리테일)

GS그룹에서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GS리테일이 수장 교체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국내 커머스 시장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된다.

1일 GS그룹이 2022년 임원인사를 발표한 결과 조윤성 GS리테일 플랫폼 BU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편의점사업부장인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소폭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퀵커머스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퀵커머스 사업부문이 플랫폼BU로 이관되고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8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축소된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퇴임 가능성을 이미 높게 점치고 있었다. 지난 6월 오 부사장에게 편의점사업부장을 넘긴데 이어 7월에는 사내이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조 사장은 지난해 GS리테일의 남혐 포스터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GS리테일은 수장 교체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강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를 기반으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LG그룹 지주사인 ㈜LG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물류, 라스트 마일, 펫(PET)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기술과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며, GS리테일이 현재 운영하는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GS리테일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및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