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헬스케어)
▲ (사진=GE헬스케어)

독립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둔 GE헬스케어가 약 60개의 최신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개한 기술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 영상촬영 △진단 △치료계획 △모니터링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E헬스케어는 2021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 참석해 개인 맞춤화형 정밀의학을 실현하는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산업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헬스케어 시스템을 위한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AI 기술 기반 디지털 솔루션의 발전을 가속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GE헬스케어는 미국의 거대 산업재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헬스케어 산업 부문에서 100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167억달러(약 19조6000억원)다. 5만여명의 헬스케어 전문 인력이 소속돼 있다.

GE는 GE헬스케어를 2023년 초까지 분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9일 밝힌 바 있다. GE는 그룹 소속 기업을 △에너지 △건강관리 △항공 등 3분야로 나눌 계획이다. 각 기업을 독립한 후 상장 기업으로 키워 그룹 가치를 끌어올리겠단 청사진을 그렸다. GE헬스케어는 정밀의학을 선도하는 단독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GE는 구체적으로 GE재생에너지·GE파워·GE디지털을 하나의 에너지 회사로 합병한 후 2024년에 분사할 계획이다. GE는 또 GE헬스케어의 지분 19.9%만 유지한 체 회사를 독립할 방침이다. 에너지·헬스케어 부분이 분사하면 GE는 남은 항공우주 산업에 주력한다. 업계에선 GE가 분사를 통해 과도하게 집중된 부채를 분리하고 사업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GE헬스케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RSNA 2021에 참여,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의료진 피로도 감소 △AI 기술 기반 분석을 통한 의료진 지원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산업 구축 △환자 치료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과 관련된 약 60가지의 기술을 전시했다.

▲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 에어 리콘 디엘이 탑재된 GE시그나 프리미어 제품 이미지.(사진=GE헬스케어)
▲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 에어 리콘 디엘이 탑재된 GE시그나 프리미어 제품 이미지.(사진=GE헬스케어)

GE헬스케어는 특히 영상촬영 기술을 강조했다. GE 최상위 컴퓨터단층촬영(CT) 제품에 탑재되는 ‘레볼루션 에이펙스’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측은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탁월한 영상 화질과 저선량 촬영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며 “최적화된 임상역량과 확장성은 물론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도 주요 제품으로 소개했다. 자기공명(MR) 영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재구성한다. 이를 통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의료진이 원하는 영상신호잡음비(SNR) 향상 레벨도 설정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GE헬스케어는 이 밖에도 △모바일 엑스레이 장비 ‘크리티컬 케어 스위트 2.0’ △휴대용 무선 초음파 장비 ‘브이스캔 에어’ △디지털 에코시스템 기술인 ‘엔터프라이즈 이미징 인 클라우드’ 등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키어런 머피 GE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헬스케어를 보다 사람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현재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헬스케어 산업에서 당사가 보유한 임상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고 정밀의학을 보다 발전시키며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GE헬스케어의 무선 휴대용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제품 이미지.(사진=GE헬스케어)
▲ GE헬스케어의 무선 휴대용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제품 이미지.(사진=GE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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