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 바라 GM 회장이 얼티엄셀즈에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사진=GM)
▲ 마리 바라 GM 회장이 얼티엄셀즈에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사진=GM)

미국 GM이 2025년까지 얼티엄셀즈의 합작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현재 미국 내 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다.

얼티엄셀즈의 증설 계획이 확정되면 공장 캐파는 70GWh에서 140GWh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약 5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GM은 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얼티엄셀즈의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고가의 쉐보레 모델을 대량 생산할 계획(GM drives mass adoption of EVs with high-volume Ultium-powered EVs, including a Chevrolet crossover priced around $30,000)"이라며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 공장 2곳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Two more U.S.-based Ultium cell plants are planned by mid-decade)"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GM의 3공장 및 4공장의 추가 증설 규모는 7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5조4000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은 2조70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쉐보레의 중형 서브 '이쿼녹스(EQUINOX)' 모델을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를 전략 차종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은 3만 달러 전후로 알려졌다. GM은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 얼티엄셀즈 공장.(사진=GM)
▲ 얼티엄셀즈 공장.(사진=GM)

얼티엄셀즈의 추가 증설은 2020년대 후반을 겨냥한 것이다. GM의 2025년 판매 목표는 100만대에 달한다. 현재 얼티엄셀즈 1·2공장의 캐파(70GWh)로는 105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3공장 및 4공장은 2030년대를 겨냥한 것이다.

GM은 얼티엄셀즈의 1차 목표는 볼트EV의 생산단가에 비해 40%를 낮추는 것이라며, 2차 목표는 60% 이상 생산단가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얼티엄셀즈로 인해 전지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단가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배터리를 대량 생산해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마진은 여타 납품처와 비교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M은 "2020년대 후반까지 매출은 2배 이상 늘리고, 마진은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과 포스코그룹의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합작법인을 건설한다. 미국 내 건설될 이 공장은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을 원료로 한 하이니켈 양극재(CAM)를 생산한다.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소재 업체가 합작사를 설립한 첫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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