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종희(왼쪽) 부회장·경계현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기)
▲ 삼성전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종희(왼쪽) 부회장·경계현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이어온 김기남·고동진·김현석 대표이사 체제를 끝내고 경계현·한종희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또 분리됐던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을 ‘세트사업’이라는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한다.

삼성전자는 7일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던 3인 전원이 교체되는 것이다. 반도체(DS) 부문장을 맡아왔던 김기남 부회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후학 양성에 나선다. CE부문장 김현석 사장과 IM부문장 고동진 사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 2018년부터 DS부문장을 맡아온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후학 양성을 맡는다.(사진=삼성전자)
▲ 2018년부터 DS부문장을 맡아온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후학 양성을 맡는다.(사진=삼성전자)

새로운 대표이사는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바뀐다. 우선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를 맡아왔던 경계현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이자 삼성전자의 핵심인 DS부문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된다. 또 한종희 사장(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기존 CE부문과 IM부문이 합쳐진 세트사업부문장이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한종희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경계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고 지난해부턴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 (사진 왼쪽부터) 정현호·최경식·박용인·김수목 신임 사장.(사진=삼성전자)
▲ (사진 왼쪽부터) 정현호·최경식·박용인·김수목 신임 사장.(사진=삼성전자)

이밖에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최경식 북미총괄 부사장은 세트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전략마케팅실장을 담당하던 박용인 부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으로, 법무실 송무팀장이었던 김수목 부사장은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DS부문의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박학규 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소속을 옮긴다. 박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무선사업부, SDS, DS부문에 이어 세트부문까지 두루 직을 맡게 됐다. DS부문에서 시스템LSI 사업부장을 담당했던 강인엽 사장은 미주를 총괄하며 반도체 신기술을 발굴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 박학규(왼쪽) 신임 세트경영지원실장 사장과 강인엽 신임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사진=삼성전자)
▲ 박학규(왼쪽) 신임 세트경영지원실장 사장과 강인엽 신임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며 “특히 세트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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