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모바일 부문 합친 삼성전자,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 노린다

발행일 2021-12-07 14:21:19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전을 맡고 있는 CE부문과 모바일 담당 IM부문을 합친 것은 스마트홈 생태계의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CE부문과 IM부문을 SET 부문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분리돼있던 두 조직을 통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CE부문은 TV를 비롯해 에어컨·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 등 가정에서 활용되는 주요 가전들을 맡고 있다. IM부문은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무선 이어폰·노트북PC를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까지 담당한다. 두 부문이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 리더십 속에서 운영되면 스마트홈 관련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홈은 주요 가전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홈의 중심은 주로 스마트폰이 맡는다. 스마트폰으로 TV·냉장고·에어컨 등을 연결해 가전을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최근 출시되는 주요 가전들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가전들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스마트 가전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플랫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IM부문의 모바일 기기와 AI 등을 접목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비스포크(Bespoke·맞춤)를 통해 가전과 모바일의 협업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가전 브랜드다. 회사는 이 브랜드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3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과 실버 2가지의 프레임 색상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 등 각각 5가지의 전·후면 색상을 모두 조합하면 49가지의 조합이 나오게 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SET부문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SET부문은 한종희 부회장이 이끈다. CE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던 그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ET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회사는 인사를 통해 "한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SET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존 IM부문 산하에 있던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가 SET부문 아래에서 그대로 편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각 임원의 보직 발표가 이뤄지면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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