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덕현 신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삼성전기)
▲ 장덕현 신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7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새 대표이사가 된 경계현 사장의 후임으로 삼성전기의 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기는 장 신임 사장이 조만간 삼성전기의 업무를 시작하며 내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라 밝혔다.

1964년생인 장 신임 사장은 반도체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2010년 세계 최초 20나노미터(nm)급 낸드플래시 상용화에 참여해 세간에 이름을 알렸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사업부문을 두루 거쳤다는 평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IT 제품의 사용 증가로 ‘반도체 특수’를 맞이하며 실적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7조5362억원, 영업이익 1조128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지지부진한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 매각과 사업 중단을 선언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사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반도체용 기판, 5G 통신모듈 사업 강화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기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제품의 기술리더십을 갖춘 장 신임 사장의 대표이사 내정으로 삼성전기가 경쟁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최고 부품회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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