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 커버' 이미지(사진=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영상컷)
▲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 커버' 이미지(사진=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영상컷)

소니(Sony)도 색놀이에 나섰다.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커버 케이스를 바꿀 수 있는 커스텀 플레이트를 '직접' 판매한다.

13일(현지시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드나이트 블랙, 코스믹 레드, 노바 핑크, 스타라이트 블루, 갤럭틱 퍼플 총 5종의 PS5 '콘솔 커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니는 "새로운 콘솔 커버는 아름답고 사용하기 쉽다"며 "기존의 흰색 원래의 흰색 커버를 떼고 새로운 커버를 끼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드나이트 블랙과 코스믹 레드 PS5 콘솔 커버는 내년 1월부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대만 등 국가에서 제휴 소매점들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노바 핑크, 갤럭틱 퍼플, 스타라이트 블루 모델도 내년 상반기 내 같은 지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는 최근 코스믹 레드와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을 입힌 새로운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도 출시한 바 있다. 다른 세 가지 색상(노바 핑크, 스타라이트 블루, 갤럭틱 퍼플)을 가진 새로운 컨트롤러도 내년 1월 제휴 소매점을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신제품의 가격을 보면 콘솔 커버가 54.99달러(약 6만5000원),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는 74.99달러(약 8만9000원)에 책정됐다.

소니의 커스텀 플레이트 판매가 흥미로운 점은 제3자(서드파티)가 판매하는 PS5 커스텀 플레이트가 법적 위협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된 이후라는 것이다.

지난해 플레이트스테이션(PlateStation)이라는 회사는 체리 레드, 블랙, 정글 카모 등의 색상으로 대체 PS5 커버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자사 트위터를 통해 특허와 지적재산권 문제로 모든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레이트스테이션 측은 자사 제품 론칭 전 소니가 기기 플레이트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커스텀 플레이트 제작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제품 론칭 후 소니 측 변호사가 소니의 지적 재산권이 페이스플레이트까지 확장됐다며 사명 변경과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소니가 지적 재산권을 강하게 주장한 이유를 이제 알 수 있다"며 "반도체 부족으로 PS5 콘솔을 원하는 만큼 팔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액세서리는 또 다른 수익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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