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스 비주얼 리플즈(Reels Visual Replies) 이용 예시(사진=인스타그램)
▲ 릴스 비주얼 리플즈(Reels Visual Replies) 이용 예시(사진=인스타그램)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릴스(Reels)'를 띄우는 데 집중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경쟁 플랫폼인 틱톡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미국 IT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릴스 비주얼 리플즈(Reels Visual Replies)'는 틱톡에서 베낀 또 다른 기능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릴스 동영상에 사용자 댓글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인 릴스 비주얼 리플즈를 추가했다. 릴스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스티커로 만들고, 원하는 지점에 부착하거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 유저들은 이 기능이 틱톡에서 영상 답장을 할 수 있게 하는 기능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능뿐 아니라 릴스는 틱톡을 '팔로잉'하는 것과 같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릴스의 최대 영상길이는 당초 15초에서 30초로 확장되다가 올 7월에는 1분까지 도달했다. 틱톡이 최대 길이를 1분에서 3분으로 늘린 직후다. 또 인스타그램 릴스의 '리믹스'(화면을 2분할해 다른 유저의 릴스와 콜라보레이션하는 기능)는 틱톡의 '듀엣' 기능과 유사하다는 시선을 받는다. 최근에는 틱톡의 주요 기능이었던 문자 음성 변환과 음성 효과도 추가했다.

<더 버지>는 "릴스의 지난해 8월 론칭 이후 인스타그램의 기능 수정과 추가는 두 플랫폼(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점점 더 닮아가는 느낌을 받게 했다"며 "릴스 비주얼 리플즈가 독창적이지 않더라도 인스타그램이 소통을 위한 재미있는 기능을 채택한 것은 반가운 일이나, 창작자들이 틱톡에서 인스타그램으로 건너뛰게 하는 요소는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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