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넵튠'과 '퍼피레드'가 각각 지분 투자를 이어가며, 메타버스 사업 속도를 앞당긴다.

14일 퍼피레드에 따르면, 이용수 퍼피레드 대표가 10억원 규모의 장내 매수를 통해 넵튠 주식 4만4천주(지분율 0.13%)를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수는 퍼피레드와 넵튠이 추진중인 메타버스 사업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으로 진행됐다. 앞서 넵튠은 지난 10월 지분 투자를 통해 퍼피레드의 지분 44%를 확보한 바 있다. 

▲ 퍼피레드M 베타테스터 공고. (사진=퍼피레드 페이스북 갈무리)
▲ 퍼피레드M 베타테스터 공고. (사진=퍼피레드 페이스북 갈무리)
양사는 '메타버스'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퍼피레드는 메타버스형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퍼피레드M'을 개발하고 있다. 

퍼피레드M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가상공간 내 유저 활동을 현실세계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메타버스 내 모든 기능을 오픈 API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 확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D 관련 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고저 차까지 나타낼 수 있는 지형, 건물, 시가지 등 다양한 공간배치가 가능하다. 개인 영역뿐만 아니라, 놀이동산, 박물관, 전시회, 콘서트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용 공간 구성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퍼피레드는 오는 24일 퍼피레드M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중이다.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공간 꾸미기, 퍼피랜드, 커뮤니티 시스템 '팸', 미니게임 등 메타버스 서비스에 필요한 요소를 갖춰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 (사진=넵튠, 퍼피레드)
▲ (사진=넵튠, 퍼피레드)
넵튠은 퍼피레드 외에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와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자회사로 두는 등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도 각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메타버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용수 퍼피레드 대표는 "이번 주식 매수는 퍼피레드와 넵튠이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라며 "넵튠과 함께 선도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래폼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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